I. 만약 윤경이가 납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윤경이와 100억을 맞바꾸자는 제안이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100억을 선택할 것이다.
10억으로 FBI고용하고 윤경이를 구해낸 다음에
990억을 반띵해서 나눠가질거다.
II. 만약 윤경이와 카메라가 동시에 물에 빠져서
하나밖에 못 구한다고 하면,
나는 주저 없이 윤경이를 선택할 것이다.
윤경이를 구해주고 나서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자.. 이제 너 400d 내거다. ”
III. 만약 윤경이와 내 완벽한 이상형에다가 초특급샤방미남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그 초특급샤방미남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를 게이로 만들어 버리겠다.
IV. 만약 윤경이와 내가 사람이 아무도 살지 않는 사막에
내버려져서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을 위기에 있다면
아마도 우리 둘은 어떻게 해서든지 사막의 모래알로
빵을 구워내는 방법을 치밀하게 연구했을 것이다.
V. 만약 윤경이가 미래에 정말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됬는데,
나를 본체만체 지나쳐버린다면
나는 주저 없이 내 모든 직업을 버리고 사진기를 든채
끝까지 그녀의 굴욕사진만 골라찍고,
늘 언제나 그녀를 추격하는 파파라치가 될 것이다.
하긴…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보지만.
VI. 만약 윤경이가 사람들이 많은 광장에서
음악을 틀고 옷을 벗고 춤을 춘다면
나는 주저 없이 그 모습을 열심히 사진으로 찍어서
신문사나 잡지에 그 사진을 판 뒤,
그녀에게 정말 좋은 옷을 하나 사줄 것이다.
가족을 제외한, 이 세상에서 숨쉬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내가 가장 믿고, 내가 가장 신뢰하는 한 사람.
일부러 분위기 띄우려고 억지로 말을 짜낼 필요도 없고,
만나서 뭘하고 무엇을 먹고 마셔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그저 눈 감고 조용히 같이 누워만 있어도 편한 사람.
늘 시끌벅적하고 요란하고 떠들지 않아도,
재미있고, 사려깊은 사람.
나와 같이 세상을 독특한 눈으로 보는 사람.
그리고 자기 스타일이 뚜렷한 여자.
시간이 흐르고, 강산이 변해도,
늘 고귀하고 은은한 진주 같은 사람.
yk.
마음에 단 하나의 의심없이
친구라고 부를 수 있고,
친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 yk에게 보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