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07. 10. 31. 16:42
...빠순질을 시작하려는기미가 보이네?
 = = 어제는 유튜브에서 박효신 영상을 돌려가며 또 포딩이에 넣는답시고 내내 mp4 파일로 변환하고.. 밤을 꼴딱새버렸다. 근데 진짜로 오랫만에 느끼는 행복이었어. 누군가의 노래하는 얼굴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작은 주름, 표정, 손짓하나에 설레어하는거.

http://www.youtube.com/v/tr-SSpB-WxY

그리고 이거 진짜.. '커다란 감~동이었어'하는데, 감동이 쫙 밀려오면서 소름에다가 눈물까지 찔끔 날 것 같은거다. 하아.. 진짜........ 죽겠다 아주 ㅜ_ㅜ
근데 역시 나한테 있어서 빠순질이란 삶의 활력인가봐. 나 우울하고 무기력했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 ㅋㅋㅋㅋ
나도참 끈질기고 징한 성격인거같다. 한번 꽂히면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집착해.  진짜 집착이라고밖에는 설명이 안되는것 같다. 돈도 뭐도 하나도 안 아깝고 그냥 좋은데 어떻게 해?

그나저나 벌써 시월의 마지막 날이네. 이번달은 뭔가 엄청나게 정신없이 지나갔다. final presentation때문에 더 그랫지만; 그래도 마감의 압박이 있던 생활에서 벗어나니까 그 압박과 스트레스가 좀 그리워져. 그..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은 느낌. 그거 은근히 즐길만한데.
그러고보니까 아까전에 마트갔다왔는데 When October goes를 틀어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한 오월-시월 이때 한창 들엇는데 왜 난 항상 다른 달에 그 노래 들으면서 시월 언제오나~ 하고 막상 시월이되면.. 그 노래 이미 질려서 생각도 안나는거지?...;;; 근데 막날에 딱 들으니까 좋긴좋았다.

아침에 손톱 칠했는데 맘에들엉!!! 아이섀도인가이게?;; 아님 하일라이터? 어쨌든 눈에 바르는건데 하늘색에 엄청 부담스럽게 반짝이는; 이모님하가 보내주신거랑 반짝이 매니큐어르 섞어서 발랐더니 잘 발리네, 그래서 치덕치덕 발랐더니 손톱이 보석이 되었쎄여 ㅋㅋㅋㅋ 앗싸 난 반짝이는게 좋드라. 흐흐흐흐 보석도 큰거~!!! 무조건 크고 반짝이는거!

뭔가 엄청 영양가 없는... 일기같지도 않은일기...주저리.. 아 나 치치가면 뭐하고 노나 ㅋㅋㅋㅋㅋ 맨날 마당에서 러스티랑 토끼랑 뛰어놀아?? 수연이 붙잡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망상의 세계를 펼치며 놀까?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