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07. 12. 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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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그래도 최근, 수연이와 피자를 만들어먹고 나서 나른한 햇살에 이끌려 동생들을 데리고 함께 뉴브라이튼에 갔었다. (..물론 운전은 아줌마가 하셨다)
가기 전 댕글댕글 귀여운 수요니 남동생 용운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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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파랗고 탁 트인 아무것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바다. 걷기 힘들정도의 인파도, 시끄러운 잡상인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 갈매기가 대신 엄청 시끄럽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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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고있으니까 오늘 데모닉을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던 단어가 생각났다. '자연의 질서' 어지러운데도 패턴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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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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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위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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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러스티 똥처럼 널부러져있는 미역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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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진을 찍고있으려니까 초등학교 6학년, 대전에 살 때, 무려 장소도 기억한다, 롯데호텔. 아니 전시회를 대체 왜 거기서 했는지는 모를일이지만; 어쨌든 그곳에서 했던 마이크로 그 신비한 세계였든가.. 어쩄든 그런제목을 붙이고 했던 사진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 꽃이 피는 과정, 물방울이 떨어지는 그 장면, 천분의 일초 몇천분의 일초를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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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놓고 모래성을 쌓고 댐을 만드는데 옆에서 무당벌레 무리들이 짠 바닷물에 marinated 되어있네....이거 구우면 맛있을까? 도대체 근데 얘네들은 왜 여기 있는거야.. 다른 벌레들은 안보이는데. 그냥 센 바람에 날려왔나보다 생각해봤다. 색이 참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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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했는데 해파리였다. 세상에. 이건 꼭 내가 초딩때 학교가 끝나고 나서 학교앞에 문방구에서 백원주고 집까지 입에 물고 쪽쪽 빨았던 페인트사탕색 아냐?! ..그것같기도 했고.. 가끔씩 역시 문방구 앞에 뽑기에서 뽑으면 들어있던 끈끈이 같기도 했다.. 만져보니까.. 풍선을 불다가 잘못해서 입에서 툭 나와버린 불다말은 풍선같기도 하고.. 해파리해파리해파리..하고있으려니까.. 파다의 파리같이 성가시고 귀찮고 쬐깐한거라서 이름이 해파리인가  시덥잖은 생각도 해보고.. (근데 진짜 그래서 해파리가 아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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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둥그런 가로등 위에 앉아있다가 사진찍으려니까 홀랑 날아가버리는 야속한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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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쩄든 아무생각없이 재밌게 잘 놀다 온 하루였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