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08. 1. 26. 12:49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눈이 떠졌는데 시계를 보니까 11시 49분. 럭키구나. 아프터눈전에 일어났어! 근데 별거 한 것두 없는데 벌써 4시 36분이다. 후라이팬이 없어서 계란후라이도 안되고 얼려놓은 소세지도 못먹어.. 이걸 어쩌지 하다가. 멀티그레인빵은 토스터로 굽고 계란은 삶았다. 빵에다가 마요네즈를 뿌리고 삶은 계란을 슬라이스해서 넣었다 소금도 뿌리고 조금 심심한 것 같아서 큐컴버렐리쉬를 다른 한쪽 빵에 발라서 나름대로 뭔가 organic! 한 삘의 에그샌드위치를 먹었다. 아 물에 삶은 소세지도 곁들였다. 적당히 따뜻하고 기름이 쭉 빠진 소세지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물컹함에 꽂혔다고나 할까. 그리고 흰 우유를 유리컵에 가득 담아 쭈우욱. 금요일에는 금요일의 Blues를 들어야해 하고 컴퓨터 아이튠을 켰는데 생각해보면 오늘은 금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다. 그래도 아무렴 어때 하고 들었는데. 알렉스가 It's friday in the morning 하면 무슨 요일이든 간에 오늘 진짜 금요일일지도 몰라하는 착각이 든다.  

그리고 방 청소기 한번 돌리고 빨래감을 세탁기에 넣어두고 설거지두 하구. 조금 빈둥거리다가 학교에 왔다. assignment due가 화요일이라서 I should really get started by now but 한번 듀를 겪고 나니 긴장감이 없어졌달까. 나사 풀린 느낌이다.

텅텅 빈 MA를 보니 가슴이 싸하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