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백마운틴 영화랑 엑스트라 피쳐를 다--- 돌려보고 거기다가 원작 소설까지 읽다 보니 어느새 3시 22분.. 조금 책을 더 읽다가 잠이 들고 일어나보니까 12시 54분. 날이 굉장히 화창하다. 오랫만에 무언가 엄청나게 편안하게 잘 잔듯한 기분이어서 아침을 먹을까 하다가 벽장을 엎었다. 이렇게 기분이 괜찮을때 힘내서 정리를 해두면 기분이 배로 좋아지니까!! 그래서 아직 큰 가방에 꽁기꽁기 다 쑤셔넣었던 옷들을 죄 끄집어내서 박스에 차곡차곡담고 옷걸이에 걸고. 이사온지 2주..인가 어쨌든 2주만에 옷 정리를 다 했다. 빨래도 한판 돌리고. 청소기까지 돌리고나니까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가만히 앉아서 호은이가 보내준 다이어리에 인덱스를 붙이고 날짜를 쓰다보니까 또 한 시간이 훌쩍가더라. 배가 고파져서, 샤워를 하고 빵을 구웠다. 어제 영화보면서 살만 다 발라놓은 훈제닭!! 훈제 닭을 소복히 얹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브록백마운틴을 읽으면서 진한 커피랑 냠냠. 커피 오랫만이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맛있는 커피가 너무 좋아!!!! 엄마한테 플런져를 좀 보내달라고 할까? 거실의 큰 창으로는 엄청난 양의 햇살이 들어왔다. 얇은 옷을 입었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그래도 참을만 하길래 꿋꿋하게 앉아서 뜨거운 커피를 마셨다-_- 빨래는 잘 마르니 좋아. 빨래를 세탁기에 돌릴때면 잭이 물가에서 홀딱벗고 벌벌 떨면서 빨래방망이를 두들기는 뒷태가 계속 생각나...
일기2008. 2. 6.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