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2008. 3. 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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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h palace에서 데려온 아이들. dolls parts라고 되어있는 박스에서 데려왔다. 박스안에는 팔이 떨어지고 다리가 떨어진 인형들이 많았는데, 아니 대체 왜 나는 그게 그렇게 측은하고 불쌍해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 인형에 왜 이렇게 감정이입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이들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 1960년대 70년대 인형이니까. 아직 은은하게 남아있는 블러쉬가 너무 고와. 확실히 세월을 겪은 인형들에게는 새 인형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이 묻어난다. 정말로 나에게 감정을 전달하곤 한다. 언젠가 나에게 이름을 말해줄거라고 믿고 있어서 내가 이름을 지어주지는 않았다. 천천히 알아가자구요, 아가씨들.

사진은 스튜디오 복도에서. 진심으로 밝은 표정으로 기뻐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는 나도 즐거웠다. 사진도 너무너무 예쁘게 나왔고.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