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08. 4. 21. 14:27

에쎄이는 일람오피스 문 닫기 5분전에 에세이를냈다. 이번 과제는 정말 고문같았다. 하면서 내가 이대로 계속 파인아트를 해도 되는지 하는 회의감까지 들었다. 파스할 자신도 없고 내년에 이걸 더 깊게 공부하는 건 상상도 못하겠는데, 우선 모르면 내가 만들어내는 작품의 깊이가 사라지는 느낌이니까. 그래서 배워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너무 압도적인 지식앞에서 난 진짜 겁먹었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양과 깊이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싶었다. 고작4일 읽는걸로는 개념의 ㄱ도 다 모르는거랑 같더라. 그러니까 당연히 쓸말은 없고 했던말만 또 반복하고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term을 남발하고 진짜 그렇게 개그지같이 쓴 에쎄이는 처음이다.... 파스하기를 바라는게 민망할 정도네 이런시발.... 막 내고 와서 펩시맥스를 마시고있다. 근데 속에서부터 구역질이 올라온다. 아 나란 인간은 왜 이렇게 이기적이고 못됐을까!
이렇게 힘들었는데 다음 휴식까지는 6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내일은 스튜디오가 있고 모레는 리사와의 미팅이있다. 고로 내일은 포토그래피작업을해야한다는건데 진짜 포토그래피고뭐고 다 귀찮아졌다. 특히 cindy sherman은 당분간 쳐다보기도 싫은데!!! 이 기회에 203 리서치로 리차드 오지스랑 anthony goicolea리서치 해볼까?childhood memory and sexuality! 재밌잖아...... 오늘은 결국 워크샵에 못 갔다. 오늘 가면 루카스를 2시간동안 아무 제한없이 뚫어져라 볼 수 있는건데 ㅠㅠ... 2시간내내 루카스 삑사리 나는 목소리 들을수있는건데... 흑. 아까 보니까 루카스 오피스에 앉아있길래 흘끔 봤다. 뒷모습/살짝옆모습을 봣는데 수염 좀 길었드라??? 그래도 귀여웡.... 어쨌든 루카스가 에쎄이를 끝마칠수있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고마워요~
그러고보면 리차드는 혜성이랑 동갑이다. 정말 수년간의 습관은 무시할게 못되는지 1979년에 태어난 사람을 알게되면 무심코 비교하게 된다. 나와 신혜성의 나이차이에서 오는 느낌과 나랑 그 다른 사람의 나이차이에서 오는 느낌이라든지. 신혜성의 사회적 위치와 그 사람은 사회적 위치. 이번엔 리차드 윈! 인거 같기도? im not sure 근데 누가 더 돈을 잘 벌까 그건 좀 궁금하다. 리차드는 그래도 경력도 엄청화려하고.. 전시도 세계적으로 하고 작품값도 꽤 나갈텐데.
아 또 프로젝트에 쩔거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몸이 사려진다.... 피곤해 죽겠다 진짜. 어떻게 방학이 학기초보다 더 험난해? 아 진짜 학교방학일정 짜증나 디지게써.. 지금은 짜증이 난 상태다 우선 배가 고프다. 머리에선 냄새가 난다 얼굴에는 스트레스때문인지 아니면 요 며칠간에 밤에 자제를 하지 않고 우선 쓰려면 먹어야한다는 생각이때문이었는지 하여간 안좋은걸 잔뜩 쳐먹은 탓에 엄청 큰 여드름이 볼 한가운데에 떡 하니 나있다 신경질나 죽겠다. 내일은 루브릭 받는다. 루브릭 어떻게 나올까 걱정된다 이번 만큼은 정말 자신있게 나 최선을 다했어요 열심히 했어요 할 수 있는데..... 그지같이 나오면 피터, 당신허벅지가 얼마타 타이트하고 잘 빠졌든 상관없이 미워할거야.......ㄱ= 저녁엔 무얼 먹을까? 아니면 먹지 말고 닥치고 운동할까? 아 방은 또 언제 치울까 방을 치워야 하나? 왜 에쎄이만 한번 쓰고나면 방 꼬라지가 이 모양일까 좀 얌전하게 쓸수는 없나. 진짜 종이들만 제대로 나뒀어도 리퍼런스 쓸 때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겠다. 아이고 이 한심한. (이건 딱 엄마가 나한테 하는 말툰데...) 아! 스테이크 사다먹을까?? 아 맞아.. 냉동실에 쏘세지 얼려놨지. 돈좀 아끼자 그래도 있다가 푸드타운 가야지 좀 뭔가 맛난걸 사와야지. 그 맛난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쩄든 무언가 먹을걸사야해 이 스트레스를 풀려면! 작년에 무턱대고 막 써서 마이너스 $1000한도 계좌에 마이너스 구백불을 넘게 썼던 빚을 거의 다 메꾸고 있다. 히히히..... 그런데 문제는 이놈의사진은 시발 대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이거지. 내가 필름을 사냐 렌즈를 사냐! 그것도 아닌데 프린트 하는게 왜 이렇게 비싸? 아이씨 진짜 나도 돈 안들이고 영상을 해? 학교에서 카메라 빌리고 테이프만 하나 사면 그거 계속 돌려먹으면서 쓸 수 있을텐데. 아......203 파이널 하려면 또 크게 출력해야할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마 이 느낌이 맞는 느낌일텐데. 아웃컴세개 이상이랬으니까 한장에 20불씩만 잡아도 육십불이네. 그리고 나 검정색 바지 하나 사고싶은데 예쁜핏으로!!!! 마음에 드는거 찾고 또 사려면.. 바지는 진짜 적어도 50이상이든데.. 그냥 닥치구 맘에 드는거 나올떄까지 op shop돌아? 왜 이렇게 잡소리를 끊임없이 늘어놓고있지? 며칠동안 빈 공간을 보면서 어떻게 채우나 글을 쓰고 싶어도 못 쓴 억울한 한을 여기다가 다 풀어내려고 이러나.. 진짜 빈 머릿속으로도 아무렇게나 치면 이렇게 글자가 만들어지는게 너무 신기하당. 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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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짤방은 거유란님이 직접 제작,제공하셨습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유란 니가 짱이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