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2007. 8. 10. 14:26

우정이라는게 정말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괴로워진다. 말하고 싶은데 말하지 못할때도 있고, 나 혼자 더 생각해서 괴로울때도 있다. 때론 끊고 싶은데 끊지 못해서 안달이 날 때도있다. 이건 내 잘못일것이다.

1과 0으로 구분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나의 공식같이 0과 1을 나열해서 이건 우정이다. 라고 결론이 날 수 있는거면 편하겠다. 그러면 딱 알 수 있을 것 아냐. 네가 진짜 내 친구인지 아닌지. 혼자 마음 졸이고 슬퍼하는 것도 싫다. 모모코를 보고 나나를 보니, 이건 정말 만화구나. 현실이 아니니까 슬퍼하지 말자, 하는데 참 재밌는 영화인데,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스토리인데, 가슴에 와닿지가 않아. 가까이 가고싶어도 멀어서 슬프기만 하다. 

혼자와서 혼자가는거야. 이것만 믿으면 사실 슬플게 없다. 정말 그럴거라고 믿고있다 나는. 결국 나
는 나 밖에 이해할 수 없는거야. 내가 나 이외의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내가 다른사람에게 이해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잃는거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한테 편지를 써봐야겠다.
답장이 올까?

항상, 내가 주는 만큼 바라서 일어나는 비극인지도 모르겠다고 지금 방금 '답장이 올까?'를 쓰면서 생각했다. 마음을 비우자 장윤경.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