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라는게 정말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괴로워진다. 말하고 싶은데 말하지 못할때도 있고, 나 혼자 더 생각해서 괴로울때도 있다. 때론 끊고 싶은데 끊지 못해서 안달이 날 때도있다. 이건 내 잘못일것이다.
1과 0으로 구분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나의 공식같이 0과 1을 나열해서 이건 우정이다. 라고 결론이 날 수 있는거면 편하겠다. 그러면 딱 알 수 있을 것 아냐. 네가 진짜 내 친구인지 아닌지. 혼자 마음 졸이고 슬퍼하는 것도 싫다. 모모코를 보고 나나를 보니, 이건 정말 만화구나. 현실이 아니니까 슬퍼하지 말자, 하는데 참 재밌는 영화인데,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스토리인데, 가슴에 와닿지가 않아. 가까이 가고싶어도 멀어서 슬프기만 하다.
혼자와서 혼자가는거야. 이것만 믿으면 사실 슬플게 없다. 정말 그럴거라고 믿고있다 나는. 결국 나
는 나 밖에 이해할 수 없는거야. 내가 나 이외의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내가 다른사람에게 이해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잃는거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한테 편지를 써봐야겠다.
답장이 올까?
항상, 내가 주는 만큼 바라서 일어나는 비극인지도 모르겠다고 지금 방금 '답장이 올까?'를 쓰면서 생각했다. 마음을 비우자 장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