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카스와 아트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누었다. 물론 부수적인걸로 루카스가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이라는것과 무려 St thomas'에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빌라마리아랑 세트로 묶여있는 그 학교! (...우리 학교 여자애들을 제일 많이 임신시킨다는 그 학교.) 어제 오늘 길을 걷다가 노래를 듣다가 잠을 자려다가, 그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녔을 루카스를 생각하면 웃음이 비죽비죽. 'specific place'를 공유한다는 느낌은 굉장히 좋다. 물론 나만 좋아하고있는거겠지만. 루카스가 그랬던가 "what a small world we live in!"
2. fuck that
3. 호은이에게서 소포가 왔다. 소포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미안한 감정이었다. 글로는 표현을 하지 못하는 내 안에서만 느끼는 모순되는 감정들. 편지는 안타까웠고 책들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귀걸이는 귀엽고 리본은 정말 내 마음에 쏘옥 들었어. 내일은 스튜디오에 갈때 가방에 책을 한 권 넣어 가야겠다. 뭘 먼저 읽을까?
일기2008. 5. 13.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