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07. 8. 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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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사한 곳은 오클랜드 센트럴중에서도 높은 언덕쪽에 위치한 아파트인데다가 13층이어서 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굉장히 맘에든다. 학교도 엄청 가깝고! 원래 케이가 살던 곳이라 자주 놀러왔던곳.

밤에 자려고 누우면 깜깜한 밤에 구름 움직이는게 보여서 좋고 밖에 반짝대는 불빛들이 보여서 좋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파란 하늘에 구름이 떠가는게 보여서 좋다.

오늘 아침엔 창문을 세차게 두들기는 비에 잠이 깼다. 비가 창문으로 곧장 들이치고 창문 바로 앞에서 떨어지는 비를 감상하는 거야말로 나의 로망 아니겠는가! 그래서 따끈따끈한 이불을 온통휘감고 비 감상을 하다가 아늑한 기분에 잠이 밀려오길래 다시 누워서 잠들었다.. 모처럼 일찍 일어났는데.. 그리고 다시 깨보니까 시간은 이미 4시가 지나있어.......OTL 맑게 개었더라.

어쨌든 삼개월을 굴속같은 방에서 지내다가 이렇게 환하고 트인방에 있으니까 새롭다.
무엇보다 나의 신경을 긁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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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눈을 떴을 때 바로 보이는 풍경.
새삼 감동이어서, 기록해 두려고 더듬더듬 카메라를 쥐고 찍었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