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것2008. 7.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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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샌드위치 

 재료: 냉장고 안에서 (또는 밖에서) 샌드위치에 넣을 수 있을만한 모든 것.

 빵 두 쪽을 접시위에 잘 놓는다. 냉동실에서 꽁꽁 얼었던 빵이라면 토스터에 바삭하게 구워준다. 냉장고에 있는 소스를 빵에 쳐덕쳐덕 발라준다. 꼭 쳐덕쳐덕 발라야만 맛이 살아난다. 버터, 마요네즈, 마저린, 잼, 치즈, 머스타드, 그외 기타등등을 바를 수 있다. 나는 잉글리쉬 머스타드와 마요네즈를 발랐다. 잉글리쉬 머스타드는 톡쏘는 겨자맛이 최고로 멋저부러. 먹다보면 허니머스타드나 아메리칸 머스타드는 안 찾게된다. 닝닝하고 밍밍하거등. 어쨌든 잘 바른뒤 나는 냉장고에서 양상추, 올리브, 피망, 오이피클, 할라피뇨 피클을 꺼내서 빵위에 그득 얹었다 탑을 샇는것처럼 많이도 올렸다. 히히히히히히 기분죠아. 그리고 덮개를 덮어주세영. 끗. 오이를 넣어도 맛있고 키위를 넣어도 맛있었을테고, 토마토도 있었고, 사과를 넣었어도 맛있었을텐데! 귀찮았다. 채소만 들어갔다고 해서 맛이 없을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꼭꼭꼭 추천! 머스타드, 피클, 양상추, 피클은 꼭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다. 아, 오이도. 더더더 맛있게 만들고자 한다면 큐컴버 렐리쉬나 할라피뇨 렐리쉬가 들어가면 환상!! 안에다가 올리브유랑 발사믹식초를 섞어서 재료를 대강 버무린다음 넣어도 굉장히 맛있다. 아아아아 풀때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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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딜레마

하나먹느냐 두 갤 먹느냐 세 갤 먹느냐 아니면 네개들어있는 팩의 마지막 하나까지 다 먹느냐. 그것이 고민이로다. 베이글 하나의 칼로리는 대략 250. 하지만 이건 뭐 쿠키도 아닌 주제에 쿠키보다 더 달콤한 향을 솔솔 풍기면서 나한테 꼬리를 살랑대는데 안 잡아먹을 수가 있어야지!!! 내가 어제, 그제서부터 베이글이 너무나 먹고싶어가지고 온 시내를 다 헤메고 돌아다녔는데, 푸드타운에서 큰마음 먹고 산 오가닉홀밀베이글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지랄. 아 가서 따졌어야 했는데 너무 귀찮았다. 잘 안보고 산 내 탓도 있지. 오늘 가서 그 베이글들 보니까 다른것도 다 곰팡이가 나있더라. 그냥 곰팡이 쪼끔 난거 물로 씻어내고 오븐에 한번 구워서 먹을걸 그랬나? 애니웨이, 베이글의 유혹을 오늘도 떨치지 못하고.. 오늘은 처음으로 시나몬레이진에 도전했다. 아 언제나 나의 사랑 시나몬 시나몬 시나몬! 오트밀 포리지에 뿌려도 맛있고 그냥 커피에 뿌려도 맛있고 수정과에 들어가도 맛있고 (들어가도..가 아니라 들어가야만 이지만) 어쨌든 짐에서 땀 빨빨 흘려가며 운동 1시간 40분 한 보람도 없이 베이글을 앉은자리에서 세개를 먹었다. 목으로 넘어가는 빡빡한 촉감이 너무나 좋은걸 어떡해. 예전에는 베이글 사먹을 돈으로 다른 빵을 사 먹겠다 그랬는데, 이제는 진짜 베이글의 참 맛을 알겠어. 흑흑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다른 빵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맛. 학학학 그리고 하이 인 프로틴! 예쓰 댓츠 왓 아이 니드 베이비. 당분간 나의 베이글 사랑은 계속될 듯 싶지만 이렇게 계속 쳐먹다가는 다이어트는...... 오노. 리프 카페에서 파는 무려 하나에 3불50하는 베이글이 먹고싶다. 초콜렛보다 살짝 연한 색의 전혀 쭈글쭈글한데가 없이 탱탱하고 윤기가 좔좔도는 그 탱탱한 베이글!!!! 냄새조차 슈퍼에서 파는 그냥 베이글과는 전혀 다른 베이비!!!! 내일은 그 베이글을 꼭 사먹어야지. 학학학. 나는 왜 이렇게 먹을거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일까. 아무리 내가 내입으로 나는 먹기위해 산다고 떠들고 다니지만, 하루종일 무엇 먹을까 무얼 먹지 말까, 먹을거 어떤걸 살까 뭐가 맛있을까 뭐가 먹고싶은가를 생각하면서 보내다보면 조금은 서글퍼진다. 먹을거 생각 하루만이라도 좀 안하고 살아봤으면 좋겠다. 결론은 베이글은 킹왕짱 맛나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