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08. 8. 3. 19:01


여전히 살과의 싸움 돈과의 싸움. 결국은 나와의 싸움. 손이 맘대로 카드를 가져다가 긁는걸 자제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휴. 게다가 지난 일주일동안은 하루에 베이글을 하나씩 사먹었다. 오노. 베이글 너무 맛있어 어떡하지. 게다가 백화점 세일은 왜 하필이면 이 때 하는거냐. ...어제도 무언가 자잘한걸 지르고 오늘도 가서 도 자잘한걸 질렀다. 게다가 그동안 정말 갖고 싶었던 쥐 잡아먹은 씨뻘겅색 립스틱♥을 질렀다. 부르주아! 색이 진짜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그동안 머리에 계속 그리며 원해왔던 그런 색 인데다가 펄이나 글리터없이 매끈하게 매트해서 좋다. 다이어트는 맨날 한다고는 하는데 자제심 없이 개당 100칼로리씩 하는 ginger kisses를 두봉지, 그러니까 16개를 24시간안에 다 먹어치운다던가, (물론 빵이 더 맛있는거라서 안에 있는 지나치게 단 크림은 거의 떼고 먹었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카로리를 자랑하는 웨하스따위를 주섬주섬 집어먹고, 쿠마라칩스에 꽂혀서는 배고프면 기름기가 풍미좋은 아이올리를 푹 찍은 달착지근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튀긴 고구마의 그 짭쪼롬한 맛. 게다가 빡빡하게 목구멍을 가득 채우며 넘어가는 달콤한 시나몬향의 베이글.......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게 얼마나 다행인가-_- 운동을 싫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도 맨날 이렇게 양심없이 먹지는 않는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흑.

내일은 바쁜날이 또 시작되는구나 오늘 일찍 자야하는데, 그런고로 디자인 리서치도좀 해야하는데 책은 냅다 엄청난양을 이슈해놓고는 침대위에 굴린채로 들춰보지도 않고 주말 내내 술술술판을 벌였으니 이일을 어쩐담?? 그래도 난 아직 양심있는 학생이라서 틈틈히 책도 읽었다. (..그러나 시작한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fried green tomatoes. 하지만 거의 다 봐가서 조금 아쉽다. 책 장수 줄어드는거 너무 아까워 ㅜㅜ) 그래서 오늘은 제네럴에가서 저번 세메스터에 읽다 말은 death in venice랑 the secret history를 빌려왔다. 여기저기서 평이 좋길래. 열심히 읽어보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느기는건 내 언어실력은 정말 형편 없다는거고 공부는 더 필요하다는거지. 컴퓨터를하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금방인데 그 시간을 선뜻 책을 읽는데 쓰지는 못하는게 참 이상하다. 이건 조금씩 개선하면 좋을 점.

요 며칠 op shop돌아다니면서 산 옷들이랑 화장품이랑 이것저것 먹거리들도 포스팅 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포스팅이 귀찮다. 블로그주소를 바꾸던지 블로그를 바꾸던지 뭔가 변화를 주고싶은데 선뜻하지는 못하겠다.

아아아아아 아침에는 귀여운 천사 L을 보겠구나! 기쁘다. 기쁘다 기쁘다.

9-11 워크샵
11-12 섹슈얼리티 튜토리얼
12-1 휴식& 점심 이어야 하지만.... 아트갤러리에 가야한다. 내일 스튜디오 디스커션을 위해.
1-2 섹슈얼리티 렉쳐
2-6 스튜디오

고등학교때도 이렇게 빡센 시간표는 없었는데............. 이런거 첨이야. 우왕.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