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힘이 없다. 이상한건 아닌지도 모르겠다 오늘 하루종일 먹은거라고는 쌔까만 코카콜라제로, Wattie's의 아가들이 먹는 과일퓨레, 슈가프리 롤리팝 하나, 말트 비스킷 하나. 그런데 배가 고프지 않아서 이상하다.
날씨 탓 일까, 잡초탓일까. 아 내 귀여운 basil 물도 줘야하는데. 비가 맨날 오다보니까 물을 안줘두 잘 살것만 같아서 계속 안 주게 되네.
쿠마라칩스가 맛있다. 이따가 사먹을지도 모르겠다.
우울의 오오라는 스물스물 퍼져서 옆 사람까지 전염되는게 틀림없다. 아니면 어제 새벽에 잠들기전 봤던 스킨스가 슬퍼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밤새 내 뇌에 이상한 짓을 해논거야.
오늘 아침 리차드 말로이의 렉쳐는 정말 좋았다. 그의 청바지 핏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투, 손짓이랑 서있는 포스쳐까지 한군데도 우아하지 않은 곳이 없다던지, 작품에서 그의 성정체성이 느껴진다던지 하는 잡다한 생각을 아주 많이 했지만. 리치는 결정적으로 매우, 엄청, 무척 귀엽다.
아. 그런데 우울하다. 카페인 overtook me. may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