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알고있어 위선이었어, 나를 콘트롤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것에 빠져서 언제부턴가 그 콘트롤의 느낌이 콘트롤되지 않고있어. 콘트롤을 한답시고 그것에 휘둘려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건 콘트롤에 벗어난거잖아. 언제까지 안먹으면서 살 수도 없고, 많이 먹었다고 토하는것도 역겨운짓이야. 내 몸을 맘대로 바꿀 수 있다는 걸 내가 가지 나에대한 권리라고 생각해왔는데, 사실은 동시에 내 몸을 학대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어. 그러니까 바꿀거야. 내 살까지 사랑해줄거야. 더 이상은 이런 쓸데없는 걸로, 남들은 고민조차 하지 않는 일로 혼자 고민 하지 말자. 시간도 아깝고. 아니 오히려 시간이 남아돌아서 내가 이러고 있는 것 같아. 나를 바쁘게 만들자. 우선은 작은것부터 실천해야지. 남들이 먹을 때 먹고, 적당히 먹고. 그런게 적당한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 사실은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슬퍼. 사실 이렇게 쓴다고 내가 달라질까 모르겠어. 그래도 나 혼자 안으로 생각하고 있는거랑 그래도 누군가가 지나가면서라도 보게될 이 글이랑은 그 무게가 다른 것 같아서 이렇게 부끄럽지만 글을 올려봄. 나는 그동안 지나친 자기합리화를 해왔던 것 같아. 내가 그동안 정상적이지 않은 생활을 했다는걸 인정하고 앞으로는 조금씩 고쳐나가자. 하루쯤 많이 먹는다고 바로 다 살로 가는건 아니잖아! (그런데 왜 내 머릿속에서 자꾸 네가 틀려 네가 틀려 주문처럼 중얼중얼거리는거지) 모르겠어. 아니 사실 난 이직도 하루 폭식하면 살이 엄청나게 찔거라고 믿고있어. 아 끔찍해. 어느정도까지 빼야 만족할까, 어느정도서부터 살이 많아지는걸까, 어느정도여야 날씬한걸까 전혀 감을 못잡겠어. 그냥 내가 지금 아는 사실은 내가 나의 기준에 만족하지 못할만큼 살이 많다는거. 어릴적부터 계속되는 엄마와 이모와 주변인들로 인한 트라우마인가? "넌 허벅지가 왜 이렇게 두껍니!" "넌 하체비만타입인것같아" 그리고 고백하자면 난 사실 열폭여왕인듯. 뺴빼마른 모델마냥 툭 튀어나온 무릎에 여기저기 솟은 뼈들이 옷위로 보이는, 눈도 크고 쌍커풀도 짙고 어릴때 길을 지나가다보면 아줌마들에게 '너무 예쁘다' 소리를 듣는 동생 옆에서 대략 20년을 함께하다보니까 나는 한없이 한없이 작아지는것같아. 아아 불쌍한 나의 자아. 왜 나는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가. 사람들 앞에서는 거들먹거리고 있는 척 해보이고 나는 나라고, 쌍커풀 없는 나의 눈이 더 매력적이고 내 얼굴이 더 작다고 신이난 얼굴로 실컷 떠들어도, 그래봤자 동생이 더 예뻐 동생이 더 날씬해.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 이렇게 항상 생각하고 있단말야. 우와, 나 오늘 대열폭인데? 게다가 나는 마르고 싶어서 저녁 내내 배를 쫄쫄 곯고있는데, 동생이 12시에 아 양념치킨이 먹고싶어 이러고는 망설임없이 닭을 무시무시한 기름에 튀겨 설탕이 듬뿍 들어간 양념에 비벼 먹는걸 보면 내 자괴감은 두배세배네배. Wow lovely. She is so lovely, I love her I love her I love her! So hey, fuck you! 누구한테 하는 소린진 모르지만 fuck you! 그래서, 어쨌든 동생에 대한 내 감정까지 모순되어서 혼란스러워 요즘의 나는. 동생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어 근데 미워. 그리고 동생을 미워해서 슬퍼. 사실은 좋아하니까. 근데 밉다가도 좋고 좋다가도 밉고, 이런 잣대로 사람을 좋다 싫다 하는 내가 더 싫고. 난 언제까지 이렇게 괴로운 감정을 떠안고 자제하고 절제하고 참아야하는거지? 복잡해ㅐㅐㅐㅐㅐㅐㅐ
수다2008. 11. 17. 23:03
그래 알고있어 위선이었어, 나를 콘트롤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것에 빠져서 언제부턴가 그 콘트롤의 느낌이 콘트롤되지 않고있어. 콘트롤을 한답시고 그것에 휘둘려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건 콘트롤에 벗어난거잖아. 언제까지 안먹으면서 살 수도 없고, 많이 먹었다고 토하는것도 역겨운짓이야. 내 몸을 맘대로 바꿀 수 있다는 걸 내가 가지 나에대한 권리라고 생각해왔는데, 사실은 동시에 내 몸을 학대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어. 그러니까 바꿀거야. 내 살까지 사랑해줄거야. 더 이상은 이런 쓸데없는 걸로, 남들은 고민조차 하지 않는 일로 혼자 고민 하지 말자. 시간도 아깝고. 아니 오히려 시간이 남아돌아서 내가 이러고 있는 것 같아. 나를 바쁘게 만들자. 우선은 작은것부터 실천해야지. 남들이 먹을 때 먹고, 적당히 먹고. 그런게 적당한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 사실은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슬퍼. 사실 이렇게 쓴다고 내가 달라질까 모르겠어. 그래도 나 혼자 안으로 생각하고 있는거랑 그래도 누군가가 지나가면서라도 보게될 이 글이랑은 그 무게가 다른 것 같아서 이렇게 부끄럽지만 글을 올려봄. 나는 그동안 지나친 자기합리화를 해왔던 것 같아. 내가 그동안 정상적이지 않은 생활을 했다는걸 인정하고 앞으로는 조금씩 고쳐나가자. 하루쯤 많이 먹는다고 바로 다 살로 가는건 아니잖아! (그런데 왜 내 머릿속에서 자꾸 네가 틀려 네가 틀려 주문처럼 중얼중얼거리는거지) 모르겠어. 아니 사실 난 이직도 하루 폭식하면 살이 엄청나게 찔거라고 믿고있어. 아 끔찍해. 어느정도까지 빼야 만족할까, 어느정도서부터 살이 많아지는걸까, 어느정도여야 날씬한걸까 전혀 감을 못잡겠어. 그냥 내가 지금 아는 사실은 내가 나의 기준에 만족하지 못할만큼 살이 많다는거. 어릴적부터 계속되는 엄마와 이모와 주변인들로 인한 트라우마인가? "넌 허벅지가 왜 이렇게 두껍니!" "넌 하체비만타입인것같아" 그리고 고백하자면 난 사실 열폭여왕인듯. 뺴빼마른 모델마냥 툭 튀어나온 무릎에 여기저기 솟은 뼈들이 옷위로 보이는, 눈도 크고 쌍커풀도 짙고 어릴때 길을 지나가다보면 아줌마들에게 '너무 예쁘다' 소리를 듣는 동생 옆에서 대략 20년을 함께하다보니까 나는 한없이 한없이 작아지는것같아. 아아 불쌍한 나의 자아. 왜 나는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가. 사람들 앞에서는 거들먹거리고 있는 척 해보이고 나는 나라고, 쌍커풀 없는 나의 눈이 더 매력적이고 내 얼굴이 더 작다고 신이난 얼굴로 실컷 떠들어도, 그래봤자 동생이 더 예뻐 동생이 더 날씬해.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 이렇게 항상 생각하고 있단말야. 우와, 나 오늘 대열폭인데? 게다가 나는 마르고 싶어서 저녁 내내 배를 쫄쫄 곯고있는데, 동생이 12시에 아 양념치킨이 먹고싶어 이러고는 망설임없이 닭을 무시무시한 기름에 튀겨 설탕이 듬뿍 들어간 양념에 비벼 먹는걸 보면 내 자괴감은 두배세배네배. Wow lovely. She is so lovely, I love her I love her I love her! So hey, fuck you! 누구한테 하는 소린진 모르지만 fuck you! 그래서, 어쨌든 동생에 대한 내 감정까지 모순되어서 혼란스러워 요즘의 나는. 동생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어 근데 미워. 그리고 동생을 미워해서 슬퍼. 사실은 좋아하니까. 근데 밉다가도 좋고 좋다가도 밉고, 이런 잣대로 사람을 좋다 싫다 하는 내가 더 싫고. 난 언제까지 이렇게 괴로운 감정을 떠안고 자제하고 절제하고 참아야하는거지? 복잡해ㅐㅐㅐㅐㅐㅐ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