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기분이 안좋아서 입을 대빨 내밀고 학교에 가다가도 가는길에 우리과 남자애들을 보면 입이 저절로 쑥 들어가고 입꼬리가 수직상승한다. 아아아아. 게다가 이번에 우리 학년에 편입한 M. 이름이 종이를 연상케 하니까 종이군이라고 애칭을 붙여주도록하자! 종이군은 어쩜 그렇게 기럭지도 훈훈한데 브루넷의 머리색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색이고, 우월한 기럭지에, 길쭉한 팔다리에 루즈한 흰색 면티 그리고 연한색의 핏이 적당한 청바지. 아아아아아아악!!!!!!!!!!!!!!!!!! 살짝 곱슬대는 그 머릿결에다가 은근한 미소, 반짝거리는 눈....... 우앙 이거 떨려서 학교 어떻게 다니라는건가요...... 내가 너 처음 미팅에서 봤을때부터 눈 딱 찍어뒀다구. 비록 같은 그룹은 아니지만 15포인트 페이퍼 같은그룹이다♥ 아키 디그리를 마치고 다시 왔다는데. 으힛 으힛 멋지다. 아키 힘들다 그러든데. 나는 오늘 미팅 내내 뒤에서 뼈가 툭 튀어나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팔을 감상하면서 흐뭇하게 앉아있었다. 으히히히히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우리 4학년들은 보배롭고도~ 우리 2학년들은 은혜롭고도~ 우리학년에도 마침내 빛이 내려주시고 올해 들어온 일학년들은 어떨지 아직 못봐서....
게다가 스컲쳐 튜터인 J씨는 굉장히 좋은아저씨같다. 아니 할아버지인가. 15포인트라 너무 부담갖게 하지도 않는것같고 워크샵들도 재미있을 것 같고. 좋은 세메스터가 될 것 같은 좋은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