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09. 3. 24. 04:57

열심히 새벽 3시 반이 되도록 Freud의 에쎄이를 눈이 빠져라 읽고 구글링을 해대면서 워크북에 이것저것 써내려가고 있다가 좀 피곤해져서 다시 블로깅. It's truly my place of comfort. 이 시간까지 내가 스스로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너무 신기하다. 내가 정말 이걸 좋아서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피곤한데도 하다보면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다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valid한 아이디어들을 찾아서 덧붙이고 이어가는 과정에서 단순한 재미 뿐이 아니라 철학적인 의미와 감동을 느끼고, 하나의 physical form으로 나타내어 다른 사람에게도 내보일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이러다가 self-indulgence에 빠지기도 부지기수지만. 뭐 그렇게 실패하고 성공하고 즐기면서 배우는거겠지.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