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2009. 8. 19. 07:54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좋지만 슬프고 내가 짜증나고 싫어지고. 아 오만감정이 오랫만에 겹치는구나. 정말 쉬운게 아니다. 이번은 더더욱. 그냥 좋아하는 것 뿐이지 잘 해봐야겠다, 잘 되겠다는 생각조차도 없다. 왜냐면... 그분은 나이가 많으셔서 ^^;.......... 결혼은 안 한거 같은데.. 반지가 없어서.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친구가 확실히 해준다며 가서 결혼 했어? 애는 있어? 물어봤는데 얼굴이 빨개지면서 애도 없고 결혼도 안했다고 하더란다. 차라리 유부남이면 나 안 괴로울거 같아..... 그냥 좀 이러다가 말 거 같은데. 아아아아아 짜증나. 슬퍼. 자꾸 옆에 가서 쨍알대면서 뭐 물어보게 되는 나도 싫고, 이런 내가 그 사람이라면 짜증 날 거 같아서 그것도 싫고. 이렇게 내가 싫어지게 만드는 그 사람도 싫다. 그냥 크릿이 다가오는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생기는 감정이라면 좋겠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