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애나가 준 caffetierra moka와 그라운드 커피.
포장지를 열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져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진짜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내 마음속 깊은곳 어딘서가 원하고 있던 에스프레소메이커!!!!! 드립다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만 생각하고 이었지 이건 오며가며 보면서 가지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살 생각은 안했다고.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매일 카페에서 사는 롱블랙 값을 감당할수가 없어 밍밍하고 뭔가 맛없는 플런져에만 커피를 마시다가 이런게 생기다니 감동이야. 조금전에 처음으로 커피를 뽑아봤는데, 머신으로 나오는 에스프레쏘처럼 완전 농축된 액 그 자체는 아니지만 롱블랙보다 조금 진한 커피가 나왔다. 너무너무 만족스러워. 카페의 맛에 전혀 뒤지지 않아요! 이건 아무래도 내가 그라운드카피를 조금 덜 넣었던지 아니면 프레스를 제대로 안해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조금더 써보고 손에 익혀야 할 것 같다. 색도 너무너무 아름다워. 레드레드 정열의 레드 귀여운 레드 사랑스러운 레드!(..레즈!로 오타가 나서 얼렁 고쳤다, 사랑스러운 레즈라니 ㅋㅋ 속보여)
포딩이 인증샷! 저번 포딩이글에 인증샷을 빠뜨렸지 뭐야. 꽤 오래전의 루퍼스 사진♥ 이제는 눈에 익는 예쁜 보라색. (처음에는 조금 맘에 안들었다) 빨강과 보라의 조합이 예쁘구나 :>
달님이 보내주신 어여쁜 팔찌. 역시 다른아이들과의 색조화가 끝내준다!!! 아아 아름다워요.
난 오늘 무척이나 행복해.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축하를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다. 그냥 별거 아니고 특별할거 없는 날이라고 나 스스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아서 특별하게 느껴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기쁘고 행복했어.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