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포트로얄 블랙라벨을 샀다. 은은한 달콤함과 바닐라맛이 좋은데 이거 한봉지를 다 말아피면 정말 느끼하고 질린다. 그냥 맨날 피는건 블루가 나은듯하다. PMS인지 뭔지 식욕폭발. 그것도 탄수화물로다가. 밥과 빵과 빵과 빵과 버터와 빵과 빵과 빵을 쉴새없이 먹어치우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붙어서 움직이지도 않는다.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내일부터는 싫어도 움직여야돼. 싫어도 학교에 가야해. 학교에 가게되면 우리학교에 가고싶어질테고 우리학교에 가고싶어질 이유는 하나밖에 없는데 또 그사람이 보고싶어지면 앞에서 시간이고 자존심이고 다 버리고 기다릴거 아니까 참 싫다. 그래도 보고싶긴하다. 4일뒤면 못본지 꼬박 한달이네. 이런거 세지 않아도 저절로 아는거 저엉말 싫어. 이렇게 많이 먹을거면 차라리 PMS라고 믿는게나을 것 같아. 게다가 기분굴곡도 장난없이 휘청이고 짜증나고 힘들고. 졸립기도 계속 졸리니까. 아 게다가 요새 베이킹도 열심히 했지 그래 이건 pmspmspmspms 빨리 해라 좀 이렇게 질질 끌면서 사람 피곤하게 하지 좀 말고. 마지막으로 한게 11월 8일이다. 요새 날짜에 민감해. 뭔가 지나가는 시간을 끄투머리라도 잡을 수 있는게 그날 뭐했는지 기억하면서 날짜라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
아 그리고 요새 유입경로에 rufus wainwright가 많이 떠서 좋다. ㅋㅋㅋㅋ 이름만 봐도 행복한 내 남자(는 될수 없는 그 분....) 자꾸 콘서트날 갈 수 없을 무언가의 일이 생긴다거나, 아니면 내가 늦잠을 잔다거나, 아니면 내가 홀랑 잊어먹는다던가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겨.. 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