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것2010. 1. 18. 14:37

it's a muggy day so i felt like something thai. 동남아 날씨는 왠지 이럴 것 같아. 새콤찝찌르한 맛. 팬에다가 올리브유를 두르고 새우젓 조금과 마늘 한수저를 넣어 볶은 다음 어제 고슬고슬하게 해둔 long grain brown rice를 넣고 같이 볶았다. 후추를 갈아 넣고 vege mix도 달달 같이 볶는다. 마침 익혀둔 완두콩과 chickpea가 있길래 넣었다. 계속 볶고 또 볶고. 피쉬소스와 레몬즙도 넣어주고 후추 또 넣고. 볶다가 coriander 한 움큼을 잘게 손으로 찢어 넣어주었다. 아 향긋한 허브냄새. 입맛이 돈다. 조금 더 볶다가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서 위에 fresh coriander leaves로 장식. 그리고 위에 후추 더 갈아뿌렸다. 새우나 닭고기가 있었다면 좀 더 풍족한 볶음밥이 되어을텐데. 하다 못해 계란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걸 어제 비스코티를 만드느라 계란이 똑 떨어져서 아쉬웠다. 타이칠리소스가 없어서 타바스코로 대체. 코리엔더 싫다고 그 쪼그만 이파리를 요리에서 다 건져내 먹던게 얼마전같은데, 이제는 없어서 못 먹어... 새우젓은 다른 육류가 없어서 대체해서 넣어봤는데 맛이 심하게 튀지도 않고 적당히 새우향만 주는게 괜찮은 초이스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진짜 새우나 닭이 있으면 그냥 피쉬소스로만 간을 하는게 나을 듯. chickpea가 굉장히 맛있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