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2010. 1. 23. 12:28

며칠 전 소식을 전해듣고,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막연하고 막막해서 포스팅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생각없이 콘서트 취소됐다고 발광하면서 고작 엄마가 다시 아프신가 했던 내가 부끄러웠고. 공식사이트에 루퍼스가 써놓은 사랑이 듬뿍 묻어나지만 비교적 담담한 글을 읽고나니 왠지 눈물이 났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중  한명인 루퍼스를 세상에 있게 해주시고 뮤지션으로 성장할수있게 어릴 적 부터 많은 영감을 준 어머니. 그 이전에 훌륭한 뮤지션인 그녀. 사실 그녀에 대해 나는 아는것도 없지만, 얼마전 크리스마스 콘서트 영상에서도 그렇고 몇 년 전이긴 하지만 마사스튜어트에 나온 모습으로 많이 친숙하게 느껴져서 조금 더 센티멘탈해지는게 아닌가 싶다. 이 노래가 생각나더라. 장난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행복해 보이던 모자. 어릴 적 손님이 오면 엄마가 새벽에 취한 손님들을 깨우려고 자던 루퍼스를 깨워서 이 노래를 부르게 했다고 웃으면서 말하던 루퍼스. 루퍼스에게는 이 노래가 특히나 더 남다를 것 같다.

그녀가 무지개 너머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Kate McGariggle, Rufus Wainwright
somewhere over the rainbow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