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조금은 익숙해 진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기고 하고. 그냥 그렇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참 무난하다고 느껴지는 날이다. 학교에 가야겠다는 압박도, 나를 지치게하는 생각들도 하나도 없이 평범한 하루가 가고있다. 7시 20분 알람 소리에 눈을 잠깐 떴다가 다시 잠이 들어서 12시 까지 매시간 일어났다가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고를 반복했다. 밖은 구름이 하늘을 잔뜩 가린 회색이고 겨울이 다 온 것 처럼 추워보였기 때문에 어제 생각했던 것 처럼 밖에는 나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지금쯤 그 사람은 무얼하고 있겠구나, 지금쯤 점심을 먹겠구나 따위 생각을 간간히 하면서, 편한 잠옷 차람으로 침대 위에서 오후내내 뭉기적거렸다. 그 사람이 오래된 양말이라고 부르는 얼그레이를 컵 한가득 우려놓고 오늘따라 더 아늑한 침대 위에 배를 깔고 누워, 그가 준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한 책들을 뒤적거리다보니 이런게 진짜 일상의 행복이구나 싶은 생각에 포스팅이 하고싶었다. 내 일상에서 빠지지 않던 블로그였는데 어느샌가 멀어지고 있어서. 이제는 내가 그 동안 잃었던 것 들을 하나하나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러고싶은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
일기2010. 5. 20. 14:03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 진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기고 하고. 그냥 그렇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참 무난하다고 느껴지는 날이다. 학교에 가야겠다는 압박도, 나를 지치게하는 생각들도 하나도 없이 평범한 하루가 가고있다. 7시 20분 알람 소리에 눈을 잠깐 떴다가 다시 잠이 들어서 12시 까지 매시간 일어났다가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고를 반복했다. 밖은 구름이 하늘을 잔뜩 가린 회색이고 겨울이 다 온 것 처럼 추워보였기 때문에 어제 생각했던 것 처럼 밖에는 나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지금쯤 그 사람은 무얼하고 있겠구나, 지금쯤 점심을 먹겠구나 따위 생각을 간간히 하면서, 편한 잠옷 차람으로 침대 위에서 오후내내 뭉기적거렸다. 그 사람이 오래된 양말이라고 부르는 얼그레이를 컵 한가득 우려놓고 오늘따라 더 아늑한 침대 위에 배를 깔고 누워, 그가 준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한 책들을 뒤적거리다보니 이런게 진짜 일상의 행복이구나 싶은 생각에 포스팅이 하고싶었다. 내 일상에서 빠지지 않던 블로그였는데 어느샌가 멀어지고 있어서. 이제는 내가 그 동안 잃었던 것 들을 하나하나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러고싶은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