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읽기, 보기2011. 3. 28. 20:30




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들으면 마음이 뭉클해진다.
플로렌스의 성당안을 감싸듯 둥그렇게 서서 노래로 가득 채우던 그 순간을 아마 죽을때까지 잊지 못 할 것 같다.

며칠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추도회가 있었는데, 해일리 웨스턴라가 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는 동안 이 노래를 부르더라. 나가려다가 멈춰서서 눈물을 글썽이는 키위들을 보면 확실히 이 노래는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무언가가 있는 노래다. 편하지만 슬프다. 슬프기보단 서글프기도 하고, 듣다보면 서글픔을 조금씩 억누르기도한다. 마음의 안정제.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