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것2011. 8. 15. 15:56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 왜냐하면 일을 때려쳤기 때문이다!!!!!!!! 밖은 살이 에이게 춥고 눈이 펑펑 흩날리고 집안에서 하루종일 잠옷 차림으로 뒹굴뒹굴해도 된다 으히히히 다음날 추운추운 매우 추운 아침에 샤워 안해도 되고 일하러 안나가도 된다 앗싸 신난다
대한독립만세!!!! 그리고 엄마생신 만세!! 히히히히

그래서 미친듯이 베이킹& 쿠킹

케이크

엄마가 원하는 삼단 케이크. 그래서 스폰지 세판을 구웠다. 두개는 커스타드 파우더를 산 기념으로 커스타드 파우더를 좀 넣었고 다른 하나는 에스프레소를 넣어서 커피향케잌. 생크림 1리터를 다 whip한다음에 치덕치덕치덕 발라주었다. 별 모양 깍지로 이래저래 다른 요양들로 꾸며주고, 케익들은 다들 반을 갈라서 역시 생크림을 바른뒤 프뤁샐러드 깡통을 따서 물기짠후 펴 발라줌. 다시 생크림 치덕질.. 매우 부드러운 케익이 된다. 그 다음에 이층에는 큰 덩어리로 잘라져있는 트로피칼 과일들로 장식. 매우 터프하고 매우 보석같은 장점이 있다. 네모져가지고 삥 둘러서 색깔 맞춰 하나씩 박았는데 생각 보다 예뻤다. 아.. 보석이라기보단 돌땡이 같기도 했다. 하여간 트로피칼 과일 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다. 좀 오프 톤인 핑크/오렌지 그 중간의 색. ㅋㅋㅋ 개나리에서 좀 흐릿한 색. 크림화이트 색 세가지. 그리고 그 위층은 딸기 반으로 가른건 가지런히 햇님 모양으로 둘러주고 맨 윗즐은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크림을 쭉 짠다음에 꼭대기에 제일 예쁘고 빨간 딸기를 꼭지채로 뒤집에 올렸다. 매우매우 만족스러운 케익이었다.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요새는 왜 이렇게 컴퓨터에 카메라 연결하는게 귀찮을까. 언젠간 올려야지!

케익 시식평은.. 음.. 우선 베이스인 일층 케익은 좀 뻣뻣하고 딱딱했다. 내 생각에는 밀가루가 좀 많이 들어간것 같다... 왜냐면 만들때 계량 하나도 안하고 걍 손대중 ㅋㅋㅋ 눈대중으로 만들어서.... 이층은 매우 폭신하고 부드럽고 환상!!!! 삼층의 커피케익은 더더더 부드럽고 더 달콤한데다가 생크림과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다음에 또 만들게 되면 삼층 다 커피맛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맛이었다.


carbonara

엄마가 특별히 점심 메뉴로 요청한 까르보나라. 생크림을 좀 남겼어야 했는데 잊어버리고 케익에 다 쏟아 부었기 때문에.. 생크림통 바닥에 아아아주 쬐금 남아있던 생크림 더하기 계란 노른자 세개 더하기 우유 적당히, 소금을 넣고 뚜껑을 덮은다음 마구 수ㅖ킷수ㅖ킷!!!!!!! 엄마아빠는 잘 익은 면을 좋아하시니까 면은 말랑말랑하게 익혔다. 면이 익을 동안 큰 팬에다가 오일쪼금 양파 두개 베이컨 네장 (네가족이니까!)을 볶다가 달큰한 냄새가 날 즈음 후추를 갈아넣고~ 버섯도 잘게 잘라 넣어서 더 볶아 준다. 아, 면을 삶을때 물에 꼭 소금을 넣어야지 안 싱겁다. 그래서 면 다 삶았으면 면을 넣고 좀더 수ㅖ~ㅋ낏 하다가 생크림통에 있는 크림믹스를 붓는다. 센불에서 약한불로 놓는다. 크림과 노른자만 썼으면 불을 꺼도 되겠지만 우유의 함량이 더 많은고로 좀 더 열을 주었다. 적가락으로 소스가 면에 고루 섞이도록 휘저어주다가 크림이 조금 졸아드는것 같으면 파마산치즈를 원하는 만큼 뿌려준다. serve on a pretty plate as it makes the dish yummier.. (in my opinion!) 매우매우 맛있음. 크림과 노른자로 한것보다 우유를 섞으니까 약간 더 라이트 하다. 개인적으로는 우유 크림 섞은게 더 좋다. 다음부터는 이 레시피로 만들어야징


roast chicken

저녁메뉴는 로스트치킨! 너로 결정했다ㅏㅏㅏㅏ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로 처음 하는 로스트 치킨.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어제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스터핑. 쿠스쿠스 한 컵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가 소금 후추 애프리콧소스, 호두 잘게 다진 것, leek잘게 다진것, 브로콜리 잘게 다진것 조금, 파마잔치즈, 버터 조금, 메이플 시럽 조금, 이렇게 큰 보울에다가 한데 모아서 잘 섞은다음 비닐봉지에 한 덩이로 뭉쳐서 냉장고에 하루 숙성. 뭐가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하루종안 같이 냅두면 맛이 더 잘 섞인 것 같아서 그랬다.... 사실 쥐뿔도 모른다.

여러가지 레시피를 본 결과.... 이도저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머리만 뒤죽박죽 혼란 스러워져서... 그냥 어울릴것 같은재료, 집에 있는 재료를 섞기로 했다. 우선 집에서 오래 묵어서 누구도 먹지 않지만 썩지는 않은 퍼런 사과 하나를 갈아서 퓨레로 만들었다. 거기에 레몬즙 좀 섞고 오레가노, 로즈마리, 후추, 소금, 머스타드 씨, 또 뭐 넣었더라.. 아 버터랑 메이플 시럽을 넣고 전자렌지에 30초 돌려서 버터를 좀 녹인후에 수저로 잘 섞었다. 향은 달큰하기도 하고 새콤하기도 한 향긋한 내.

커다란 닭..... 뻘거벗은 불쌍한 닭의 너무 기름져서 끓이거나 구우면 감당안되는 꼬랑지를 자르고, 몸통의 살과 착 달라붙어있는 스킨을 찢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들어내었다. 치킨스킨ㅋㅋㅋㅋ아래로 들어가는 내 손 ㅠㅠㅠㅠㅠ 감촉이 끔찍... 어쨌거나 닭 껍질과 살 사이로 위에 만들어놓은 ..음 이걸 뭐라고 물러야 하나. 양념? 하여간 치킨 맛을 좋게 할 쏘스/양념을 잘 문대주었다. 그리고 닭 똥꼬에 어제 만들어놓은 쿠스쿠스 스터핑을 꾸역꾸역 잘 박아놓고! 트레이에는 나중에 설거지 힘들게 하지 않도록 은박지를 잘 씌운다음에 양파, 사과, 레몬, 당근, 고구마를 큼직하니 썰어서 닭이 누울 향긋한 침대로 만들어줌. 위에 닭을 편하게 눕힌뒤에 맛싸지를 해 주어요^0^  맛싸지 오일로는 아까 껍질 아래 넣고 남은 믹스쳐랑 칠리파우더, 레몬즙, 칠리파우더 소금 후추 잔뜩 난 후추를 좋아하니까~~랄랄랄라 이곳저곳 놓치는 부분 없이 손으로 부드럽게 맛싸지를 하면 닭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서 오븐 예열하고 넣어놨음. 냄새 매우 좋음. 매우매우 기대가 되는군요. 지금 넣어놓은지 1시간 50분 째. 적어도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은 익혀야 할 것 같다. 왜냐면 스터핑도 있으니까... 다 되면 드립핑이랑 쥬스로 크레이비도 만들어봐야겠다. 그레이비 쉽다던데 과연 잘 될지 모르겠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