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2. 8. 14. 15:22
눈이 시리고 속에선 울컥울컥 할 때가 있다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는건 굉장히 힘들고 지치는 일이다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슬퍼는 기분 알아? 근데도 너무 좋고...
몸속에 고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내장들이 목구멍으로 꾸역꾸역 밀고 올라와 꽉 막힌 기분이다 숨도 쉬기 힘들고 심장은 펄떡대고 너무 벅차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라서 슬픈가보다

난 왜 항상 눈물부터 날까
쉽게 뭐라고 표현 할 수 없는게 너어무 답답해 너무너무

그때도 지금도 다른 것 같지만 매우 같다
새로운데 새로울 것도 없다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건데 너무너무 매우 좋아서 새롭다고 느끼고 처음같은 기분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며... 그러니까 충분히 즐기자 미치자 미친사람처럼 사랑하고 좋아할거다 나중에 후회없게.

그당시의 나는 쥐뿔 아는것도 없는게 너무 속으로 재고 생각했다. 인정하는데 멍청한 짓이었다. 순수하지 못했을까 왜. 그냥 따지지말고 조금의 여지도 뒤에 남기지 말고 몸과 마음 가는데로 행동할걸. 후회돼. 근데 또 그렇게 했어도 후회했을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정말..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