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5. 6. 28. 04:47

어디로와서 어디로 가는지 인연의 시작과 끝은 어딘지 올바른 방향인지 하나도 알수가없다 잡고싶은것도 놓고싶은것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긍정하고 밀어내고 보듬고 다듬고 도닥이는 일들은 쉬운 것 같지만 하나도 쉽지가 않고 어렵고 어색해서 균열이 발생하나봐 너무 서툴렀나 잘못했나 그냥 하나두 모르겠다 슬프다 왜 그러는걸까 방문을 닫아 놓았는데 자꾸 날파리들이 어디서 나타나는데 짜증나도 그냥 냅둔다 언젠가 죽겠지 이러다가 날파리에 잠식되어 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지금. 관계도 그런걸까 주기적으로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관계의 찝찝함을 냅두는게 맞는걸까 아니면 그 때 그때 바로 잡아야 하는걸까 적당히 모른척하고 적당히 유지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닌가 너무 안일한걸까? 속은 더부룩하고 적당히먹었어야지 하는 후회는 매일같이 남고 오늘도 날이 밝아오고 새가 시끄럽게 굴 때 까지 잠 못 들고 있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