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2007. 7.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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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정말 해보고는 싶었으나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이다 냉침을 이번에 시도해 보았다.
사실 칠성사이다에 해야 제맛이 날텐데, 여기 칠성사이다가 있을 리 만무하고 (..칠성사이다가 어떤 맛이 었는지 전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까….) 그나마 비슷한 레몬소다, 스프라이트에 베리 네개 티백 하나를 쏙 담궈 냉장고에 꼬박 하루를 넣어두었다.

그리고, 마침 그 전날 사온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깜찍하고 귀엽고 어여쁜 어린왕자(…은아와 함께 이름 붙이길 좀만왕자…;;;)컵에 쪼로로로록 따랐더니, 곱디 고운 엷은 수색에 귀여운 공기방울이 송송송 올라오는게 아닌가!!!!!;ㅈ; 그 귀엽고 깜찍한 모습 -마치 어린왕자가 물속에 퐁당 빠진듯한- 에 희열을 느끼면서 한 모금 마셨다. 톡톡톡 쏘는 청량감에 상큼한 레몬향 그리고 그 어느 홍차와 두어도 뒤지지 않을 우리 자랑스러운 베리네개의 달달한 베리향이 사랑스럽게 섞여있었다! 그 시원하고 달콤하고 향긋한 음료를 정말 나 혼자만 마시긴 아까웠지만, 그렇다고 이걸 필교를 줄까? 유랑일줄까??? ........그냥 혼자 마실 수 밖에!

진짜 강추!!!!!

베리네개 보유하신 분들은 꼭 사이다 냉침을 해서 드셔보세요Y_Y!!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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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 날 가진 tea time. 케잌전문점 Gateau House에서 산 tiramisu, 생각보다 별로였다.
차라리 그린티나 고구마케익을 살 걸!!
그래도 햇살 좋은 날에 귀여운 꼬맹이들을 옆에 좌르륵 앉혀두고 가진 티 타임이라 즐거웠다.
 
 
Posted by 기린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