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도저히 신을 신발이 없어서...
(죄다 여름신발 아니면 구멍이 났거나 어딘가가 헤졌거나 냄새가 엄청난다거나!)
신발을 사야해 신발을 사야해 ...한지 몇달째
오늘 드디어 신발을 사러 나갔다왔다.
씨티에 도저히 막 신을 마땅한 신발을 살 데가 없는거다.
wild pair는 진짜 비싼거 아니면 진짜 몹쓸 신발만 있고..
그렇다고 안드레아 바이아니에서 몇백불짜리를 신자니 내 분수에 맞지 않고......
그러나 warehouse신발은 뭔가 영...
그리하야 내가 도착한 곳은,
No.1 shoes warehouse!
..이것도 나름 웨어하우스는 웨어하우스 구나. 그래도 슈 전문 웨어하우스니까 괜찮아!
아무거라도 좋으니 신을걸 사야한다는 생각으로 고른 두 켤레가 아래의 것들.
보자마자 으억! 이건 딱 내 스퇄인데 하고 답싹 신어 본 엄청나게 반짝대는 소재의 라일락 색 힐.
굽 높이도 딱 적당하고, 불편할 줄 알았는데 신고 걸어도 은근히 안정감 있고 편하길래
조금 고민을 하다가 질렀다.
가격은 확실히는 기억이 안나고 대략 $29.24 따위의 옹졸한 센트가 뒤에 붙어있는대략 30불.
가격대비 괜찮은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나도 힐 좀 신고 다리 좀 길어보이고 싶어 흑
요 귀염둥이는 만지거나 그냥 보거나 조금 엉성한 모양에 메이드인차이나 저질퀄리티를 느낄 수 있지만,
그게 나름 귀여운 매력이라능. ㅋㅋㅋㅋ
안 쪽까지 털이 볼실복실해서 발을 넣으면 푹신푹신하고 따뜻하다.
게다가 아무때나 막 신기도 좋을것 같고 해서 역시 잠깐 고민하다가 (......나의 고민의 기준이 어떤건지 사실 모르겠다) 질렀다.
엄청 착한 가격 $19.95!! 마음에 들어용.
하지만 통장잔고는 울고있네효 흑흑흐그흐그흐 ㅠㅠ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