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뭔지 몰랐다.
그럴싸한걸 만들어내면 그냥 그걸로 되는거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아이디어를 조금씩 훔치고 거기에다가 내가 즐거울 만한 작은 어떤것을 섞어서 보기에 그럴싸하면 그걸로 그 작품은 끝.
작품 안에는 철학도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에 와서 그럴듯한 작품의 설명과 이유를 대려면 조금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지금 이걸 보고 딱 생각나는것은 청춘의 덧없음. 썩어빠진 어떤 것. 정도..
생각 없이 보낸 나의 덧 없는 17세. 그저 그것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나한테는 의미가 큰 작품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