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2008. 3.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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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새 좀 미친듯! 스튜디오 워크를 너무너무너무 열심히하고있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11시에 일어나는 기염을 토하더니 씻고 옷입고 오늘도 변함없이 샌드위치, 발사믹비네가를 팍팍 쳐넣은 아주 시큼한 샐러드, 핫 초콜롯으로 아침점심을 때우고 어제 퀸스트릿에서 엄청나게 건진 컵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스튜디오로 가서.. 만들어놓은 내 귀여운 죽은나무와 합체! 해서.. 그걸 또 낑낑 대면서, 가방, 카메라 두개와 함꼐 퀸스트릿으로.... 들고오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쳐다보던지. 도대체 andy goldworthy는 그 스노우볼들 어케 다 한거야.ㅋ.ㅋ.ㅋ. 님 좀 짱. 앤디 껀 아니지만 피터가 보여준 분필 워크도 생각났다. 그거 진짜 괜찮던데. 어쩄든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의 시내의 가장 중심길인 Queen street의......  스카이 타워가 바로 보이고 큰 스타벅스가 있는..... 중심의 중심같은 사거리에 ㅋㅋ 나의 연약하고 불쌍하고 측은하지만 귀여운 나무를 살며시 놓았다. ....바람이 이리저리 ㅠㅠ 쓰러지는 사태에 나는 그 중심의 중심 사거리 건물에 사는 카리나에게 도움을 요청! 나의 구세주 카리나님이 나오시고 내가 사진을 찍을 동안, 카리나가 쓰러질랑 말랑한 나무를 보살피는(;;) 그런 시추에이숑으로 이 시추에이숑을 헤쳐나가는 시츄에이숀이 되었다. 사람들이 굉장히 신기해 하며 가기도 했고. 말을 걸어주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프렌치;로 추정되는 사람이.. 좋은일을 하고 있다고!!!! 아껴야한다고 지구를 살려야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가기도 했다. 아티스트로서 무언가 내가 만들어 낸 것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조금 쑥쓰럽기도 하고 굉장히 뿌듯하기도 한 즐거운 경험이었다. 내가 만들어 내는 작품이 항상 public environment에 suit하게 만들어지는 건 아니니까. audience와 그 자리에서 바로 즉흥적으로, 생생하게 표정으로 말로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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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born.
방금 즉흥적으로 붙인 타이틀인데, nice pun!
to reborn, tree reborn, tree born. wow lovely!
Posted by 기린c